자산규모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이재영 신임 사장(56) 이 10일 취임식을 갖는다.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이 신임 사장은 오전 11시 경기도시공사에서 퇴임식을, 오후 2시에는 성남 분당 LH 사옥에서 전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는다. 취임식 직후 바로 각 부서별 업무보고에 돌입하는 등 본격적으로 LH 사장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국토부, 경기도시공사 등에서 일한 경험을 토대로, LH와 국가발전에 기여하겠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공무원 출신인 그는 정책 이슈나 사안에 대한 판단력이 빠르고 업무처리가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따라 50년간 건설업계 산증인으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했던 이지송 LH 초대 사장과는 대조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 신임 사장은 경남 합천 출신으로 중앙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버클리대학원 도시계획 석사과정을 이수했다.
지난 1979년 행정고시 23회에 합격, 1980년 건설부를 시작으로 △토지정책과장 △도시건축심의관 △토지국장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기획단장 △국토균형발전본부장 △정책홍보관리실장 △주택토지실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대한건설정책연구원장을 거쳐 경기도시공사 사장직을 맡아왔다.
앞서 지난 5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운영위원회는 LH 신임 사장으로 이 신임 사장과 진철훈 한양대 겸임교수 2명을 복수 후보로 선정했고 국토부가 이중 이 사장을 청와대에 임명제청 신청을 했다. 국토부는 오랜 공직생활을 한 이 신임 사장을 정부가 추진하는 행복주택 등 공공주택 건설 사업을 맡을 적임자일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