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 “남북한, 2년 만에 다시 만났다”

입력 2013-06-1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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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외신들이 9일 열린 남북한 장관급 회담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며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남북한이 당국 회의 일정을 조율하고자 실무진들이 판문점에서 만났다고 전했다.

이번 실무진의‘준비회담’은 2011년 2월 이후 처음으로 재개됐다면서 남북한의 관계에 긍정적인 진전이 보이고 있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WSJ는 올해 초 남북 관계가 북한이 남북한 교류 채널을 일방적으로 차단하고 한미 동맹에 대해 도발적인 행동을 일삼아 크게 경색됐다고 전했다.

이어 WSJ는 실무 접촉에서 12일부터 서울에서 1박2일간 열리기로 결정된 남북당국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신뢰 프로세스’를 주장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승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도 남북한의 실무진이 2년 만에 다시 만났다고 보도하면서 오는 12일에 열리는 회담에서 현재 가동이 중단된 개성공단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FT는 최근 중국을 방문한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외교 안보 장관회의에 참석해 중국과 군사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이 앞서 북한의 도발 행위와 관련해 중국과의 은행 거래를 차단하는 등 적극적으로 제재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미국을 방문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만난 시진핑 국가 주석도 “어떤 나라도 지역 혼란을 야기해서는 안된다”며 북한 문제에 협조할 것을 밝혀 여러가지 대외적 상황이 12일에 있을 정상회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 BBC뉴스는 오는 12일 남북한이 ‘개성공단 회담’에 돌입할 것이라고 보도했으며 블룸버그통신은 실무진들의 마라톤 회담 끝에 12일 서울에서 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9일 북한 문제에 협력을 구축하기로 한 미·중 정상회담이 남북회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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