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부터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정암아트 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배우, 가수, DJ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해온 심은진이 평소 틈틈이 준비해온 작품들을 통해 작가로 데뷔하는 자리이다. 특히 사진, 크로키, 글이 함께 어우러진 국내에선 새롭게 시도되는 특색 있는 전시다.
심은진은 이번 전시에서 연예인으로써 브라운관에서 비쳐지는 모습이나 대중들이 보고 싶어하는 모습이 아닌 인간 심은진으로서 자신의 마음 속에 담아 놓았던 감정, 담고 있던 감성들을 작품을 통해 대중들과 소통하고자 한다. 더불어 관람객이 작품을 통해 본인을 투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작가가 직접 찍은 사진 및 손수 그린 크로키, 틈날 때마다 써 내려간 글귀 등 총 60여 점의 작품들이 전시되며 전시 기간 동안 매주 작가와 관람객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아트 토크(Art Talk)’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편 이번 전시회를 기획, 제작하는 ‘이미지네이션 케이(Imagination K)’는 최근 ‘데이비드 라샤펠 한국 특별전’, ‘마이클라우 아트토이전’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국내 전시를 유치해 온 최요한 감독이 한국의 신진 아티스트들을 발굴하기 위해 설립한 아티스트 그룹이다. 현재 코엑스 메가박스 갤러리에서 진행 중인 ‘조달환 캘리그라피전’에 이은 두 번째 전시로 작가 심은진을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