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라이프’ 중심, 앱마켓이 진화한다

입력 2013-06-1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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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마켓의 구매 비중이 게임에서 점차 e북, 영화 등 콘텐츠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소비자가 한 곳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는 ‘원스톱’구매를 선호함에 따라 이를 위한 앱마켓과 앱 개발사들의 대응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앱 마켓에서 유료앱을 구매하는 사용자들의 구매 카테코리 다양화가 하나의 트렌드로 이어지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 중 88%가 앱마켓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앱마켓이 스마트라이프의 핵심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

KT경제연구소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앱마켓 사용자 중 3분의 1은 유료앱 구매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앱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게임이 32.1%로 가장 많은 구매가 이뤄졌고 음악과 e북이 각각 12.4%, 7.4%로 뒤를 이었다.

한때 유료앱 카테고리에서 게임의 구매 비중은 50%에 육박하며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최근 앱마켓에서 e북, 영화,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의 출시와 판매가 활성화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비중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소비패턴의 변화는 앱 마켓 선호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구글과 애플 등 운영체제(OS) 앱마켓 이용률은 약 56%로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앱마켓 이용률 38.4%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전체 앱마켓을 기준으로 구글 플레이가 가장 높았고 티스토어가 22%로 애플 앱스토어를 제치고 2위에 오르는 이변을 보였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통신사 앱스토어를 사용하는 이유다. 사용자들은 통신사 프로모션 연계를 통한 마케팅과 더불어 앱 이외 영화, 음악, 쿠폰 등의 콘텐츠 이용 편의를 통신사 앱스토어 사용 이유로 꼽았다. 해외 사용자의 특성에 맞춰 서비스 중인 OS앱마켓에 비해 국내 사용자 위주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사 앱마켓이 다양한 콘텐츠 제공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통신사 앱마켓도 유료앱 쿠폰 할인행사, 결제수단 다양화를 통해 점유율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유료앱을 무료앱으로 개방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앱마켓 신규 사용자 잡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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