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가을부터 설비투자 감세 추진”

입력 2013-06-1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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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전략’ 시장 반응 기대 못 미치자 새 카드 꺼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기업들의 설비투자에 대해 감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연립정권 파트너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와 회동한 자리에서 ‘아베노믹스’의 세 번째 성장 전략인 ‘세 번째 화살’에 대해 “올 가을 2탄을 내세워 과감한 설비투자 감세를 시행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올해 연말에 세제 개편을 진행하고 있지만 일본 경제 회복과 관련한 정책을 속도감있게 실행한다는 차원에서 설비투자 감세의 경우 연말까지 기다리지 않겠다는 방침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17일 성장전략과 관련한 두번째 발표를 통해 민간 분야에서 연간 70조 엔(약 802조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유도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전문가들은 아베 총리가 지난 5일 앞서 2회의 성장전략 발표에 이어 세 번째 전략을 발표했으나 법인세 인하와 같은 과감하고 구체적인 정책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에게는 실망감을 안겨줬다고 평가했다.

이로 인해 증시가 하락하는 것은 물론 엔화 가치도 반등하고 있는 추세다.

일각에서는 오는 7월 참의원(상원) 선거를 노리고 아베 총리가 새롭게 설비투자 감세 카드를 빼든 것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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