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로 추락 취객 구한 대학생 "달려오는 열차보며 죽음도 생각했었죠"

입력 2013-06-10 16: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코레일
최근 지하철이 승강장으로 진입하려는 순간 선로에 떨어진 취객을 구하기 위해 주저없이 몸을 내던진 대학생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평택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정영운(24)군. 정 군은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긴박했던 순간을 털어놨다.

정 군은 "그 분이 술에 취했있었다. 좀 비틀거리면서 위태로운 상황이어서 좀 유심히 지켜보고 있던 상황이었다"며 "그러다가 '역내로 열차가 진입한다'는 방송이 나왔고 그 취객 남성분은 그 방송을 듣고, 발을 헛딛고 떨어지면서 머리를 부딪혔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때 워낙 위급하고, 남성분 스스로 피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일단 구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뛰어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건 발생 후 공개된 CCTV에는 취객이 선로로 떨어진 후 주변에 있던 승객들이 우왕좌왕 하는 순간에 정 군이 곧바로 선로로 내려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지하철이 승강장으로 진입하기 '5초전'이라는 찰나에 정 군은 취객을 안고 승강장 아래쪽에 있는 안전지대로 피신했다.

정 군은 열차를 보는 순간에는 공포감이 밀려왔다고도 했다. 그는 "막상 그곳에 뛰어 내려갔지만 열차의 속도는 생각했던 것보다 빨랐다. 경적소리를 들으니까 정신이 번쩍 들었다"며 "'자칫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무래도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더 빨리 대처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사회복지를 공부하고 있는 정 군은 약자를 위하는 일 하겠다는 꿈도 밝혔다. 정 군은 "실제로 현장에서 열심히 발로 뛰는 멋진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투데이, 2026년 새해맞이 ‘다음채널·지면 구독’ 특별 이벤트
  • 기술의 韓 vs 가격의 中…LNG선 ‘철옹성’ 흔드는 '저가공세'
  • 올림픽이 너무 조용해요 [2026 동계올림픽]
  • 직장인 설 상여금, 10명 중 4명은 받는다 [데이터클립]
  • 수입차–국내 부품사, ‘공급 협력’ 공고화…전략적 상생 동맹 확대
  • ‘감사의 정원’ 놓고 정부-서울시 정면충돌…오세훈 역점사업마다 제동
  • 구윤철 "다주택 중과, 5·9 전 계약 후 4~6개월 내 잔금시 유예"
  • ‘가성비 괴물’ 중국산 EV 상륙…韓 시장, 생존 건 ‘치킨게임’ 서막
  • 오늘의 상승종목

  • 02.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1,744,000
    • -0.9%
    • 이더리움
    • 2,978,000
    • -1.49%
    • 비트코인 캐시
    • 783,500
    • +2.02%
    • 리플
    • 2,089
    • -0.48%
    • 솔라나
    • 124,600
    • -0.48%
    • 에이다
    • 390
    • -0.76%
    • 트론
    • 411
    • -0.24%
    • 스텔라루멘
    • 230
    • -2.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0,560
    • +0.93%
    • 체인링크
    • 12,600
    • -1.49%
    • 샌드박스
    • 125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