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어나니머스, “北, 남측에 수사 요구할 경우 더 막강한 공격 할 것”
어나니머스 핵심 해커 최준석(가명)씨는 10일 “GMT 6/25 03:00 AM (한국시간 12시 정오)에 북한 외부웹 공격을 감행한다”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어나니머스는 이날 북한내 서버가 있는 평양방송,고려항공 등 11개 웹사이트를 비롯해 중국,일본,미국에 서버를 둔 우리민족끼리,우리민족강당,류경,조선신보,구국전선등 16개 사이트, 노소텍,평수제약합영회사,평화자동차 등 북한 회사 8개 사이트,유럽기업협회 조선평양,코리아비즈니스 컨설턴트 등 북한거래회사 2개 사이트 등 총 46개 웹사이트를 전격 공개했다.
특히 최씨는 이번 남북 회담을 두고 “북한은 이번 대화 주제로 (북한)사이트 공격에 대해 한국에 수사를 요청할 경우 엄청난 기밀 자료 공개와 더불어 더 막강한 공격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어나니머스가 북한의 46개 사이트를 지목한 동시에 나온 것으로, 지난 4월과 5월 북한 사이트 공격에 대해 북한이 남측에 수사를 요구할 경우 더 큰 공격과 정보를 공개하겠다는 경고성 메시지로 풀이된다.
또 일각에서는 어나니머스가 이미 북한 사이트 공격에 대한 준비를 모두 마쳤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보안업체 기술총괄담당자는 “이미 어나니머스 해커들은 그런 정도의 사이트 해킹은 어려운 단계가 아니다”면서 “공식적으로 사이트명을 공개한 데는 이미 해킹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어나니머스가 공개한 사이트는 북한 내부에 호스트서버를 둔 북한 조선중앙통신(kcna.kp),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rodong.rep.kp)은 물론 고려항공, 내나라(naenara.com.kp), 북한 라디오 방송 조선의 소리(vok.rep.kp) 등 11곳과 북한 외부에 호스트서버를 둔 우리민족끼리(uriminzokkiri.com), 류경(ryugyongclip.com) 등 16곳, 평양 레이서 게임을 만든 노소텍(nosotek.com), 대동신용은행(daedongcreditbank.com) 등 주요 사이트 46개를 망라한 것으로 밝혀져 해킹성공 시 북한내 피해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