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 측이 핵무기 개발을 강행하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굴복시키겠다고 밝혔다고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회담에 참여한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이번 정상회담에서 중국은 북한의 경제 구원자이자 에너지 제공자로서 젊은 김정은을 굴복시키기 위해 어떤 지렛대를 사용할 것인가에 대해 이례적으로 구체적인 표현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 관리는 “중국이 북한의 행동 변화가 있을 때까지 김 위원장을 직접 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과 중국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어떻게 억누를지 같은 입장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NYT는 이번 중국의 결정은 6·25전쟁 60여년 만에 북한 붕괴로 조성될 혼란의 위험보다 북한의 야심으로 인한 위험이 더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것을 미국이 중국 측에 피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중국의 이런 약속이 실행된다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으로선 중대한 업적이 될 것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