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포스코에너지는 11일 ‘폐비닐 수거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서 포스코에너지는 폐비닐 전용봉투를 제작, 시범사업 단지로 선정된 구로구 신도림동의 단독·다가구·연립주택에 무상으로 나눠주기로 했다. 폐비닐을 배출 단계부터 재활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자는 차원이다.
그동안 재활용 가능한 비닐 포장지 대부분은 일반 쓰레기봉투에 담겨 버려졌고 매립장에서도 분리 과정을 거치지 않아 그대로 소각, 매립돼 환경오염의 원인이 됐다.
폐비닐은 라면·빵·과자·햄·건어물 등 각종 식음료의 비닐 포장, 의약품 포장, 화장품·샴푸 포장, 1회용 봉투와 쇼핑백 등 필름류가 대부분이다.
시와 포스코에너지는 또 이물질을 혼합 배출하는 가정을 대상으로 환경 컨설턴트나 시민단체를 통해 방문 상담도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