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수영이 검사로 분한다.
성격파 배우로 뮤지컬 스크린 TV 등을 넘나들며 개성 강한 캐릭터를 펼쳐낸 정수영이 JTBC 월화드라마 ‘무정도시’(연출 이정효, 극본 유성열)에 전격 합류한다.
정수영은 특수부 열혈형사 형민(이재윤)의 사법연수원 동기 출신의 오정연 검사 역을 맡았다. 극 중 오정연은 똑 부러지게 자기 일을 해내는 지극히 바른 성품의 소유자다.
정수영은 “솔직히 근래 드라마 가운데 가장 관심이 가는 작품이었는데 뒤늦게 출연 제의를 받아 너무 좋았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수영은 2006년 드라마 ‘환상의 커플’에서 정신 줄을 놓은 ‘강자’, 2009년에는 ‘내조의 여왕’에서 점쟁이 ‘지화자’ 등 독특한 캐릭터의 역할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다.
이번 ‘무정도시’에서 오정연(정수영)은 ‘박사아들’을 잡기 위해 수민(남규리)을 언더커버 경찰로 마약조직에 잠입시키려고 혈안이 된 형민에게 힘을 실어주는 친구 같은 검사다. 기존의 작품 배역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예고해 눈길을 끈다.
정수영은 11일 9시 50분에 방송되는 ‘무정도시’ 6회에 첫 모습을 드러낸다. 언더커버로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수민(남규리)의 사건기록을 조작할 수밖에 없는 형민에게 어떤 형태로든 도움을 주게 될 것으로 보이는 오검사역의 정수영. 그녀가 어떤 캐릭터의 매력을 뿜어내며 ‘무정도시’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낼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