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백야대교 아래서 발견된 여성 변사체가 보험금을 가로채기 위해 살해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7일 전남 여수 화양면 백야대교 아래 갯벌에서 A(30·여)씨가 철망에 싸인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보험금을 노린 신모씨가 주부 2명을 끌어들여 저지른 살인사건으로 확인됐다.
여수해양경찰서는 11일 보험금을 노리고 A씨를 살해한 뒤 시체를 유기한 혐의(살인)로 사채업자 신모(34)씨와 주부 서모(43·여), 김모(42·여)씨 등 모두 3명을 구속했다.
신씨 등은 A씨의 보험금 4억3000만원을 가로채기 위해 지난 4월 A씨를 유인한 뒤 수면제를 먹인 후 끈으로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있다.
해경 조사결과 범행은 숨진 A씨와 알고 지낸 신씨가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범죄는 범행 은폐를 위해 두 주부가 범행 다음날 허위 신고를 하면서 꼬리가 잡혔다.
해경은 숨진 A씨의 무더기 보험가입과 수령인이 제 3자인 신씨라는 점 등을 확인하고 수사를 진행했다. 해경은 이날 이들 3명을 대상으로 현장검증 등을 실시해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