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새누리 “남북회담불발 北책임”, 민주 “한발씩 양보해야”

입력 2013-06-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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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당국회담이 무산된 것을 두고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강한 유감을 표시하며 북한의 책임을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남북 간 상호양보를 통한 조속한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청와대는 11일 남북 양측이 당국회담 수석대표 ‘격(格)’을 두고 대립 끝에 북한이 ‘보류’ 통보를 해온데 대해 “굴종과 굴욕을 강요하는 행태는 바람직한 남북관계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회담 무산 직후 기자들과 만나 “새 정부 들어와서 첫 남북 간 대화인데 서로가 존중을 하면서 진지함과 진정성을 갖고 우선 회담에 임하는 당국자들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누구나 다 짐작할 수 있는 그런 상대를 내세우는 것은 기본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북한도 유엔에 가입하고 나서 국제사회에서 많은 접촉들을 하지 않느냐”며 “그런데 국제사회에서 접촉하면서 북한이 대표들을 그렇게 내는 것을 봤느냐”고 북측의 무리한 격 요구에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그런 식으로 그렇게 외국에 가서는 국제 스탠더드에 맞게 하고, 이렇게 남북간 당국자 회담에서는 처음부터 과거에 해왔던 것처럼 상대에게 존중 대신 굴종과 굴욕을 강요하는 행태로 하는 것은 발전적인 남북관계를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북한의 무성의한 자세로 인해 회담이 무산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북한이 과연 대화를 향한 의지와 진정성을 갖고 있는지, 이것이 대화에 임하는 책임 있는 자세인지 묻고 싶다”며 “북한은 자신을 위해 한시라도 빨리 다시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김관영 대변인은 “남북이 한 발짝씩 양보하는 지혜를 발휘해 조속히 회담이 정상화되길 바란다”면서 회담 불발에 대한 북한의 책임은 따지지 않았다.

김 대변인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모처럼 맞이한 남북대화의 기회가 무산돼서는 안 된다”며 “상호존중과 인내의 자세로 진지하게 대화를 해 나가야 하고, 민주당도 초당적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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