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신무기 iOS7 디자인 평가 엇갈려

입력 2013-06-1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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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야심차게 내놓은 차세대 모바일 운용차계(OS) iOS7의 디자인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애플은 10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웨스트에서 세계개발자회의(WWDC) 2013을 열고 iOS7을 전격 발표했다.

iOS7은 전작에 비해 기능적인 면에서 전반적인 업그레이드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특히 천지인 자판과 컨트롤러센터 등이 추가됐고 사파리, 페이스 타임 등의 기능들이 더욱 강화되며 호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디자인에 대해서는 다소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가장 큰 비판을 받는 디자인은 OS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아이콘.

미국 정보·기술(IT)매체인 The Verge는 “충격적으로 초보적이고, 미려하지도 않으며, 아마추어적인 디자인으로 범벅이 돼있다”고 혹평했다. 구체적으로 게임 센터·카메라 아이콘은 유치하고, 맵스 아이콘은 난삽하며, 설정 아이콘은 야외용 가스버너 같다고 평했다.

실제로 몇몇 디자이너들은 아이콘 디자인을 직접 수정해 선보이기도 했다.

프랑스 웹 디자이너 Leo Drapeau는 전세계 웹 디자이너들이 작품을 공유하는 ‘dribbble.com’에 수정한 iOS7 아이콘 디자인을 게재했다. 미국 정보·기술(IT)매체 Clien.net의 Marius역시 iOS7의 아이콘들을 재디자인해 공개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기존의 디자인보다 좀 더 여성적이고 산뜻해졌다는 평가도 다수다. 기존의 칙칙했던 아이콘이 화려해졌고 세련돼 졌다는 것.

각각의 아이콘은 단순해졌고, 이 덕분에 더욱 직관적을 살렸다는 의견이다. 또한 전체적인 색감도 비슷해 통일감을 주고 새롭게 부여된 3D효과는 생동감을 준다고 호평했다.

한편 iOS7 개발을 이끈 조니 아이브 수석 부사장은 WWDC에서 “iOS7은 완전히 새로운 구조로 재탄생했다”며 “단순하고 명확하며 효율성을 높여 디자인했다”고 밝혔다.

크레이그 페더레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iOS7은 iOS 역사상 가장 큰 변화”라며 “iOS7은 새로운 시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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