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라이프]카드청구서와 함께 오는 ‘문화 초대장’

입력 2013-06-1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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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 ‘문화 마케팅’ 붐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문화공연 관람을 즐기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카드사들이 문화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각자 차별화된 문화공연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고 신규 고객을 유인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

자체적으로 공연을 기획·제작하며 활발한 문화 마케팅을 펼치는 현대카드를 비롯, 멤버십 제도를 도입해 등급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비씨카드, 1+1 혜택을 주는 삼성카드 등 각사마다 개성 있는 문화공연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신한카드·하나SK카드·롯데카드 등도 문화공연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전용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매일 새로운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카드사별 할인 혜택을 꼼꼼하게 살펴본다면 보다 알뜰하게 공연문화를 즐길 수 있다.

현대카드는 11번째 ‘현대카드 컬처 프로젝트’로 세계 3대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손꼽히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레이아웃 작품전을 선보인다.

현대카드 컬처 프로젝트는 현대카드가 전 세계의 다양한 컬처 아이콘을 찾아 선별해 소개하고자 선보인 문화 마케팅 브랜드다.

이번 전시회는 ‘이웃집 토토로’·‘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을 제작한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스튜디오 지브리의 역사를 아우르는 1300여 점의 레이아웃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오는 22일부터 9월 22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진행된다. 입장권은 성인 1만5000원, 청소년 1만2000원, 어린이 1만원이다. 현대카드로 결제 시 20%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인터파크와 현대카드 파이낸스샵에서 구매할 경우 100% M포인트 결제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현대카드는 오는 8월 17일과 18일 양일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9 시티브레이크’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세계적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뮤지션과 인디밴드까지 30여개 팀이 출연하는 사상 최대 규모다.

이번 슈퍼콘서트의 헤드라이너는 헤비메탈의 제왕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밴드인 메탈리카(Metallica)와 브리티시 록의 경계를 넘어선 최고의 밴드 뮤즈(Muse)가 선정됐다.

현대카드 고객은 2일권 3000매에 한해 인터파크에서 선착순 티켓 구매가 가능하며 20% 할인 혜택 및 현장이용권 1만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2일권 티켓 가격은 25만원이며 20% 할인을 적용하면 2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 2011년 12월부터 삼성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삼성카드 셀렉트(SELECT)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카드 셀렉트란 삼성카드가 선보이는 문화공연 콘텐츠로, 삼성카드로 예매 시 동반자 티켓을 무료로 제공하는 1+1 혜택이 특징이다. 이 밖에 즉석 사진 촬영 이벤트, 공연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해설 프로그램 운영 등 문화 관람의 가치를 극대화시켜 줄 수 있는 실용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셀렉트를 통해 지난 2011년 ‘조용필 & 위대한 탄생’ 공연을 시작으로 버스커버스커 콘서트·싸이의 썸머스탠드 흠뻑쇼·뮤지컬 엘리자벳과 레미제라블 등 대중성과 예술성을 갖춘 문화 공연을 선보였다.

삼성카드는 오는 23일까지 코엑스 아티움 현대아트홀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젊음의 행진’을 30% 할인해 주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카드는 문화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11년 한남동에 새로 건립된 국내 최대 규모의 뮤지컬·대중음악 전문 공연장 ‘블루스퀘어(BLUE SQUARE)’에 대한 네이밍 스폰서십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카드도 문화공연 전용 사이트인 ‘올댓컬쳐’를 통해 다양한 할인 혜택을 선보이고 있다.

뮤지컬로 재탄생한 ‘해를 품은 달’은 오는 23일까지 예매 가능하며 R석·S석·A석 모두 45% 할인된다.

이 밖에 스페셜 러블리데이 이벤트를 통해 매일 오전 10시 최대 50%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작품을 선정한다.

비씨카드는 ‘라운지(라운.G)’ 서비스를 통해 등급별 할인 혜택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라운.G 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원 수는 지난 2007년 59명에서 지난해 371명으로 6년 만에 528% 증가했다.

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유·무료 회원 등급에 따라 최대 8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O클래스의 경우 공연 쿠폰과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U클래스는 유료회원으로 가입기간별 연회비가 다르다. 기간별 문화 멤버십으로 최대 80% 공연 상시 할인·영화시사회 무료초대·쿠폰 추가 할인 등의 혜택이 있다.

플래티늄카드 회원은 U클래스 혜택을 포함해 문화공연 특별초대·CGV 50% 할인 예매(연 1회) 또는 문화 매거진 무료 발송·영화시사회 무료 초대(분기 1회)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나SK카드·롯데카드·신한카드 등은 문화공연 전용 사이트를 운영해 매일매일 새로운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하나SK카드는 지난해 1월 ‘컬처파크’를 오픈해 최신 인기 뮤지컬과 연극을 연중 할인해 준다. 1만원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만원의 행복’과 최신 뮤지컬 반값 할인·무료 초청 등 특별 이벤트도 상시 제공하고 있다.

이달에는 대학로 인기 연극인 ‘스캔들’의 평일 오후 5시 공연을 특별 할인가인 1만원에 관람할 수 있다. 뮤지컬 ‘잭더리퍼’ 무료 초청 행사도 진행한다. 오는 19일까지 컬처파크를 통해 응모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30커플에게 22일과 23일 주말공연 티겟 2매를 증정한다.

롯데카드도 카드몰을 통해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모든 롯데카드 회원은 뮤지컬·콘서트·연극·오페라·클래식 등 다양한 공연의 티켓을 예매수수료 없이 10~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뮤지컬 ‘엘리자벳’은 최대 20% 할인된 11만2000원에, ‘젊음의 행진’은 최대 50% 할인된 3만원에 각각 관람할 수 있다. 국민연극 ‘라이어’는 오는 30일까지 평일 저녁 8시 공연 예매 시 50% 할인된 1만5000원에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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