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다리소똥구리 발견…23년만에 한국서 확인

입력 2013-06-1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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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물자원관)
긴다리소똥구리가 우리나라에서 23년만에 발견됐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강원도 영월에서 긴다리소똥구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11일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소똥구리가 발견된 것은 1990년 강원도 철원과 양구에서 발견됐다는 마지막 확인 기록 후 처음이다.

소똥구리는 동물의 배설물을 이용해 경단을 만들고 경단 안에 알을 낳는 곤충으로 ‘파브르 곤충기’를 통해 널리 알려졌다. 특히 대부분의 곤충은 번식을 위한 생식활동에만 수컷의 역할이 한정돼 있지만 긴다리소똥구리는 부부가 공동으로 경단을 굴려서 옮기며 땅에 굴을 파 경단을 저장하는 습성이 있다고 국립생물자원관은 설명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앞으로 우리나라 생물종의 서식 증거로 이용할 ‘확증표본 확보사업’ 등을 통해 그간 확인되지 않았던 종들을 적극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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