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지난 4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2.0% 증가했다고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증가폭은 전문가 예상치인 2.4%와 전월의 2.5%를 모두 밑돌았다.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이 산업생산에 영향을 미쳤다고 통신은 전했다.
라드히카 라오 DBS뱅크 이코노미스트는 “자본지출이 앞으로도 미약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인도 정부는 경제성장을 가로막는 걸림돌들을 제거해야 한다. 특히 취약한 인프라 문제는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인도의 루피화 가치는 전날 달러에 대해 58.985루피로 사상 최저치를 찍었다.
인도중앙은행(RBI)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7.25%로 종전보다 0.25bp(bp=0.01%) 인하했다. 기준금리를 낮춘 것은 올 들어 세 번째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아 경기부양책을 펼칠 여지가 좁다고 RBI는 지적했다.
이날 발표된 인도의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보다 9.31% 올라 예상치인 9.00%를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오는 17일 열리는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RBI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