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으로 ‘한-EU FTA 활용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2주년 및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세미나는 주한 EU대표부 대사 등 EU 관계자와 수출기업 300여업체가 참여, EU시장 진출 컨설팅과 상담이 함께 진행됐다.
산업부 권평오 무역투자실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한-EU FTA는 우리나라 FTA 안착에 상당히 기여하고 있다"며 "현재 EU가 미국, 일본과 각각 FTA를 논의하고 있는 만큼 국내 기업들이 EU와의 FTA 선점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EU시장을 적극 개척해달라"고 당부했다.
코트라(KOTRA) 정종태 유럽지역본부장도 "유럽진출 유망분야로는 대형유통분야, 글로벌소싱, 에너지절감·환경보호, M&A, 공공조달 등을 꼽고 있다"면서 "한류확산, 한-EU FTA발효 등 기회요인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무역연구원 명진호 연구위원도 "유럽재정위기로 우리나라의 대(對)EU의 수출이 부진한 것이 사실이나 경쟁국인 중국, 일본 대비 좋은 성과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실제 한-EU FTA 발효 후 20개월 동안 한국 FTA혜택품목의 대EU 수출증가율은 10.0%에 달했으나 경쟁국인 중국(-0.5%), 일본(-4.6%), 대만(-4.5%)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