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국적 토지오염 실태 조사 착수

입력 2013-06-1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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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뮴 쌀 파문에 토양오염 불안 커져

중국의 토양오염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정부가 상황 파악에 나섰다.

중국 국토자원부는 전국적인 토지오염 실태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광둥성 광저우에서 중금속인 카드뮴에 오염된 쌀이 대거 발견돼 사회적으로 파문을 불러 일으켰다.

광저우시 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당시 팔린 쌀의 절반에서 카드뮴이 검출됐다. 산업폐기물의 부적절한 처리와 과도한 비료 사용 등이 토지오염의 주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비록 토지자원부가 조사 착수 계획을 밝혔으나 정확한 시점이나 결과 공개 여부는 언급하지 않아 여전히 논란이 일 전망이라고 WSJ는 전했다.

환경보호부도 지난 2006년 전국 토양오염 조사를 시행했으나 아직까지 조사 결과를 뒷받침했던 세부 데이터들은 ‘국가 기밀’이라며 공개를 거부해 환경운동가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중국 지도자들은 식품 안전과 환경보호 등을 사회 안정에 직결되는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발전을 중시하는 각 지방정부가 이들 문제 해결에 나서도록 하기에는 아직 중앙정부의 강력한 조치가 부족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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