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여성가족부, 다문화 청소년 마음 치유한다

입력 2013-06-1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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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청소년 심리상담 및 심리치료에 총 3억원 지원

▲현대차그룹은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에서 여성가족부와 ‘다문화청소년 심리정서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했다.사진은 조윤선 여성가족부장관(왼쪽) 정진행 현대차 사장(오른쪽).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그룹이 여성가족부와 함께 우리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자리잡은 다문화 청소년 지원에 적극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에서 여성가족부와 ‘다문화청소년 심리정서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다톡다톡(多talk 茶talk)’으로 명명된 이번 사업은 ‘사회 적응, 학업 수행 등에 어려움을 겪는 다(多)문화 청소년들이 편안하게 차(茶)를 마시며 속 깊은 이야기(talk)를 마음껏(多) 할 수 있는 상담카페’라는 뜻을 담은 다문화 청소년 상담 및 심리치료 프로젝트다. 다문화가정 여성이나 아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살핌이 적은 14~19세의 다문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사업을 위해 그룹 내 이웃돕기 성금으로 조성한 3억원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학교 부적응, 진로에 대한 걱정, 정체성 혼란 등의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에게 심리상담 등을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서울·경기·인천·부산 등 4곳에 ‘다톡다톡 상담카페’를 열고 청소년 전문 상담사를 배치해 ‘차와 이야기가 함께하는 상담과 휴식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더불어 상담 청소년 심층상담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심리·정서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청소년에게는 전문 의료기관 등과 연계해 치료할 예정이다.

정진행 현대차그룹 사장은 “다문화가정 자녀, 탈북 청소년 등 이주 배경 청소년들은 정체성 혼란, 환경변화 부적응 등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그 숫자는 점점 늘고 있다”면서 “다문화 청소년들이 위축되지 않고 당당하게 대한민국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10년 간 이주민자녀보육사업과 외국인노동자 의료비 지원사업을 시행하는 등 다문화가정 정착 지원을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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