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범 경총 회장, ILO총회서 “일자리 창출이 최우선 과제”

입력 2013-06-1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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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사진>이 1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UN 어셈블리홀에서 열린 ‘제102차 세계노동기구(ILO) 총회’연설자로 나서 “일자리 창출을 모든 정책의 최우선과제로 삼고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우선 “세계적으로 타임정규직은 더 이상 고용의 ‘표준’이 아니며 비정형(Atypical) 근로가 오히려 전형적 근로가 돼 가고 있다”며 “이 같은 변화를 무조건 부정하기 보다는 다양한 근로형태를 인정하고 그 변화를 고용창출이라는 긍정적 방향으로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용형태의 다변화로부터 나타나는 비정형근로와 전통적인 근로형태의 관계에 대한 선악(善惡)의 이분법적인 사고를 경계해야 한다”며 “다양한 고용형태는 보다 많은 일자리를 공급할 뿐 아니라 경직적 노동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운 고령자, 가정주부, 장기실업자, 청년실업자들에게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어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회장은 한국 노사정의 ‘고용률 70% 달성’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소개하며 △노동시장 체질의 유연화 △일자리의 최대 복지화 △양극화 해소를 위한 일자리 창출의 개념 인식 △기업의 성장과 투자 촉진 등을 강조했다.

그는 “고용률 70%는 노동시장에 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이라며 “과거의 경제활동인구의 실업률 개념에서 생산가능인구의 고용률로 정책지표를 바꾼 것으로 일자리 정책은 단순히 실업자의 수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주부, 노인, 구직단념자 등 노동시장에 진입조차 못하고 있는 비경제활동인구에 대한 고려까지 포괄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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