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뉴시스)
스페인 국영통신사인 EFE는 스페인 검찰청의 말을 빌어 메시와 그의 부친 호르헤 오라시오 메시를 세금 탈세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하며 그들이 400만 유로 이상의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편법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메시의 부친은 메시의 에이전트 역할까지 맡고 있다.
검찰측은 메시가 2007, 2008, 2009년 등 3년에 걸쳐 410만 유로에 달하는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편법을 썼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이 밝힌 편법은 메시가 광고 촬영을 하면서 중남미 국가에 소재를 둔 유령회사를 이용해 세금을 탈세했다는 것이다. 벨리즈나 우루과이 등에 근거를 둔 유령회사들로 이들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회사들이며 실제 회사는 영국이나 스위스에 근거를 둔 회사들이다. 이 같은 방법으로 광고 촬영 등을 통한 수입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은 만큼 분명한 세금 탈세라는 것이 검찰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메시는 “아버지와 나는 절대 범법을 저지른 바가 없다”고 항변했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납세의 의무를 꼬박꼬박 지켰고 세무사의 조언을 충실히 이행해왔다”고 밝혔다.
한편 이 같은 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수십만 유로에 달하는 벌금은 물론 2년에서 최대 6년에 이르는 징역형을 받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