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의 메르세데스-벤츠가 E-클래스 모델을 업그레이드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BMW가 차지한 미국 1위 럭셔리 브랜드 자리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바트 헤링 메르세데스 미국 제품 관리 총괄매니저는 “중형세단 시장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면서 “오는 9월부터 시장에서 판매될 신형 S-클래스에 가능한 기술이 E-클래스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헤링 매니저는 “이 기술은 우리가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신기술에는 보행자 안전을 비롯해 차선을 유지하도록 하는 운전자 지원, 졸음 운전에 대한 경고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개선된 E-클래스는 모기업인 다임러가 신형 모델을 출시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메르세데스는 자동차 공장을 오는 여름 휴가에도 가동할 계획이며 다임러는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럭셔리차시장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
헤링은 “E-클래스의 판매는 지난 4월 부터 딜러 재고를 능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르세데스는 디젤 엔진을 갖춘 BMW 5시리즈와 폭스바겐의 아우디A6와 경쟁하기 위해 4실린더 디젤 엔진 모델을 오는 9월 출시할 예정이다.
E-클래스는 BMW의 5시리즈·아우디 A6·토요타의 렉서스GS와 경쟁하고 있다.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E-클래스는 5월에 3732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대비 11% 감소한 것이다. 1~5월의 판매는 4.8% 감소해 1만7305대를 기록했다.
BMW의 판매는 5월에 33% 감소해 3902대를 기록했다. 1~5월에는 3.7% 줄어든 2만675대가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