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신한은행, 쌍용건설 워크아웃 동의…자금지원·출자전환 실시

입력 2013-06-1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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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결국 쌍용건설 지원에 동의했다. 이로써 쌍용건설은 법정관리행을 면하고 신규자금 지원을 바탕으로 회생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13일 여신심의위원회를 열고 쌍용건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동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열린 여신심의위원회에서 쌍용건설 지원여부를 논의한 신한은행은 오후까지 논의를 지속한 끝에 결국 쌍용건설에 신규자금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대다수의 채권단이 STX그룹 구조조정에도 관여돼 있어 쌍용건설의 워크아웃이 좌절되는 듯했지만 금융감독 당국의 주문과 국내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고려해 워크아웃을 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만일 신한은행이 동의하지 않았을 경우 쌍용건설은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었다. 워크아웃은 채권단 의결권 기준 75%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개시되기 때문이다.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오는 14일까지 지원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채권단에 워크아웃 부결을 통보할 계획이었다. 쌍용건설은 6월 말까지 증자를 해야 상장폐지를 면할 수 있고 증자실행 등은 2주 전에 공시를 해야하는 탓이다.

앞서 워크아웃 동의 의사를 밝힌 은행은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24.22%)과 KDB산업은행(15.33%), KB국민은행(7.95%)이며 오는 14일 입장을 밝힐 예정인 서울보증보험(15.16%), 하나은행(7.32%)도 찬성이 우세하다. 여기에 신한은행(11.85%)까지 워크아웃에 동의하면서 쌍용건설은 법정관리행을 피하게 됐다.

이미 동의서를 제출한 채권은행은 우리은행, KB국민은행, 수출입은행, 농협, 부산은행 등이다.

워크아웃이 개시되면 채권단은 쌍용건설과 경영정상화 이행 약정을 맺고 4450억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2월 결의한 1700억원에 1070억원을 더해 총 2770억원을 출자전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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