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워크아웃 타결 사실상 확정…내주 자금 수혈

입력 2013-06-14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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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의 워크아웃, 기업 재무구조 개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에 채권단은 다음 주 신규자금을 지원하고 다음 달 출자전환을 통해 기존 채권을 주식으로 바꾼다. 또 쌍용건설의 정상화와 함께 매각 작업도 본격 추진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 서울보증보험, 신한은행은 쌍용건설에 대한 워크아웃에 동의하기로 의견을 정했다.

신한은행은 이날 여신심의위원회 결과대로 쌍용건설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에 워크아웃 동의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쌍용건설에 대한 신규자금 의결권 11.85%와 출자전환 의결권 15.53%를 보유했다.

국민은행(신규자금 7.95%, 출자전환 10.41%)도 전날 회의 결과에 따라 우리은행에 워크아웃 동의서를 제출했다. 신규자금 의결권 15.16%와 출자전환 의결권 9.74%를 보유한 서울보증은 이날 밤 우리은행에 워크아웃 동의서를 제출했다.

산업은행(신규자금 15.33%, 출자전환 20.09%) 역시 우리은행에 워크아웃 동의 의사를 전달하고 동의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들 4개 채권금융기관은 내부적으로 반대 의견이 많았지만, 워크아웃 부결에 대한 책임론을 의식해 '전략적 선택'을 했다.

우리은행은 국민은행에 이어 신한·산업은행과 서울보증의 동의서가 모두 들어옴에 따라 곧 채권단에 워크아웃 가결을 통보한다.

우리은행이 워크아웃 가부(可否)의 '데드라인'으로 채권단에 통보한 날짜는 상장폐지 유예 만료 시한으로부터 2주일 전인 오는 14일이다.

이틀 새 국민·신한·산업은행과 서울보증이 동의하면서 워크아웃 개시 요건(채권단 75% 이상 동의)은 극적으로 충족됐다.

채권단은 쌍용건설과 경영정상화 이행 약정(MOU)을 맺고 이르면 다음 주 신규자금 4450억원을 쌍용건설에 투입한다.

이밖에 출자전환과 해외 공사 수주에 쓰이는 이행보증을 포함해 1조원 가량이 들어가야 할 것이라는 게 쌍용건설에 대한 회계법인의 실사 결과다. 채권단은 워크아웃에 따른 쌍용건설의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매각을 위한 사전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일단 해외 수주가 정상 궤도에 오르는 것을 두고 보고 시장 상황에 맞춰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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