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13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안전자산인 금에는 매도세가 유입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부문에서 이날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1% 떨어진 온스당 1377.80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예상을 밑돌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했다.
연준은 미국의 고용시장이 지속적인 개선세를 보이면 매월 850억 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할 계획이다.
연준이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면 헤지투자 수단인 금의 인기는 떨어진다.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지난 주 33만4000건으로 전주의 34만6000건에 못 미쳤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달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지난 2월의 1.1% 증가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평균 0.4% 증가를 예상했으며 전월에는 0.1% 증가에 그쳤다.
프랭크 맥기 인티그레이티드브로커리지시큐리티스 수석 딜러는 “고용지표는 연준이 양적완화 속도를 줄일 것이라는 전망을 지지하고 있다”면서 “전반적으로 금값이 약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