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들 보험사기 2년간 160% 급증...60~70대도 증가세

입력 2013-06-1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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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대 청소년의 보험사기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불황 여파로 60~70대 노인의 보험사기도 늘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로 적발된 10대는 1562명으로 2010년의 586명에 비해 160% 이상 급증했다.

지난해 전체 보험사기 적발자 8만3181명 중 10대는 1.9%로 비중은 적었지만 매년 범죄가 폭증하는데다 범행 수법도 갈수록 잔인하고 정교해지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4월에는 10대 3명이 고의로 차량과 부딪혀 억대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들은 3개월 동안 서울 용산구 청파동과 홍대 인근 편도 1차선에서 중앙선을 넘는 차량과 충돌한 뒤 44차례에 걸쳐 치료비와 수리비 등을 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월에는 9억원대 보험금을 노린 10대가 50대 남성을 살해하고 지문까지 도려낸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그는 양어머니와 공모해 50대 지인을 수면제를 먹여 살해한 뒤 숨진 남자 이름으로 3개 보험에 가입했다. 그러나 보험금을 받아내기 위해 사망자 지문을 손가락에 붙여 주민등록증을 재발급하려다 적발됐다.

60~70대 노인의 보험사기 적발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보험 사기로 적발된 60대는 5208명, 70대는 890명으로 전년보다 20% 이상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10대나 60~70대의 보험 사기 근절을 위해 기획 조사를 강화하고 보험사기 자동 인지시스템의 분석 능력을 강화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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