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을 서비스하는 카카오 직원들은 지금 하와이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회사 경영진의 통 큰 선물을 받은 카카오 직원들은 동종 업계 종사자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12일부터 하와이 워크샵을 진행 중이다. 항공권, 숙박 등 워크샵에 필요한 모든 비용은 카카오가 부담한다.
이번 워크샵은 카카오 직원이 제작한 현수막 한 개로 인해 시작됐다. 카카오 직원 중 한명이 사무실에 걸 현수막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축 카카오톡 1000만 가입자 돌파, 1억명 넘으면 모두 하와이 간다!’는 문구를 넣었다. 하지만 이는 일종의 유머코드로 경영진과 사전 협의가 있었던 내용은 아니었다.
하지만 지난 3월 카카오톡 가입자수가 8300만명을 돌파하며 1억명 돌파가 가시권에 접어들자 경영진은 비공식 공약을 이행하기로 결정했다. 카카오톡 가입자 수는 지난 9일을 기해 9600만명을 넘어섰다.
매출 신장 역시 카카오의 하와이행을 이끈 원동력으로 해석된다. 매년 적자를 기록해오던 카카오는 지난해 카카오톡 게임하기의 흥행성공과 잇단 신규 서비스를 통해 지난해 최초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카카오는 매출액 461억8147만원, 영업이익 69억7926만원을 기록했다.
카카오 직원은 총 300여명으로 현재 국내에는 카카오 서비스 운영을 위한 최소한의 인력만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