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상호출자기업 외식업체의 추가 출점이 사실상 막힌 가운데 이들 패밀리레스토랑이 가격을 확 내리고 고객유인에 나섰다. 대기업 외식업체와 프랜차이즈 등 대형 외식업체는 지난 5월 동반성장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역세권 반경 100미터 밖에는 더이상 음식점을 낼 수 없어 더이상의 사업확장이 어려운 처지다.
14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가 운영하는 TGI 프라이데이는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1만원 미만으로 이용할 수 있는 ‘어메이징 런치(Amazing Lunch)’ 세트를 운영 중이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는 어메이징 런치는 벨류 세트(Value Set)와 스테이크 세트(Steak Set) 두 가지로 수프와 메인 메뉴, 에이드, 커피까지 총 4종의 풀코스 메뉴로 구성돼 2만원이 넘는 메뉴다. TGI측은 최대 61%까지 할인된 9900원부터 제공하며, 소비자들이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통신사 및 제휴 할인까지 적용할 수 있어 최대 7000원대에 세트 메뉴를 먹을 수 있다. 특히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상시 운영을 하기로 했다.
패밀리레스토랑 1위 업체 빕스도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벌인다. 이달 말까지 여성 4명이 미리 예약을 하면 오후 2~4시 대에 1인 샐러드바를 1만4800원에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와인도 서비스로 제공한다. 평일 기준 20%에 가까운 할인률이다. 빕스는 CJ푸드빌이 운영하는 패밀리 레스토랑이다.
이밖에도 햄버거와 피자 등을 파는 패스트푸드 업체들도 파격적인 할인률을 내걸고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6월 말까지 점심시간대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인기 세트 메뉴를 최대 34%까지 할인된 착한 가격에 제공하는 ‘착한점심’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착한점심’은 롯데리아의 스테디셀러인 데리버거, 불고기버거는 물론 새우버거, 치킨버거, 한우불고기콤보, 유러피언프리코치즈버거, 핫크리스피버거까지 7종의 세트 메뉴를 2900원부터 4900원의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피자헛은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피자헛 레스토랑 매장 방문 고객에게 치즈 듬뿍 피자 4종을 4900원의 가격에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