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에서 생활필수품을 구매하는 것이 대형마트보다 9.4% 싼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청 산하 시장경영진흥원은 40개 생활필수품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시장경영진흥원은 지난 3일부터 이틀간 전국주부교실중앙회를 통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기업형슈퍼마켓(SSM)에서 판매하는 생필품 가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전통시장이 26만5408원으로 대형마트 29만2972원에 비해 9.4%(2만7564원), SSM 29만9734원에 비해 11.5%(3만4326원)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의 품목별 판매가격은 대형마트 대비, 건어물이 23.8%로 가장 저렴했고, 다음으로 채소(13.3%), 육란(11.4%), 곡물 (10.6%), 가공식품(7.5%), 공산품(4.8%), 과일(3.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SSM과 비교해도 전통시장의 건어물 판매가격이 17.4%로 가장 저렴했다. 채소(16.5%), 곡물(13.1%), 육란(12.8%), 공산품(11.6%), 가공식품(8.2%), 수산물(4.4%)이 그 뒤를 이었다.
세부 품목별로는 전체 40개 품목 중 68%인 27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했고, SSM보다는 31개 품목에서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 대비 오징어젓갈이 36.5%로 가장 저렴했으며, 상추(30.7%), 멸치(29.4%), 콩(26.7%), 고등어(22.8%) 등의 순이었다. SSM과 비교하면 상추(29.2%)가 가장 저렴했고, 이어 오징어젓갈(27.6%), 멸치(25.5%), 콩(24.4%), 양파(23.6%), 치약(21.2%) 등의 순이었다.
한편, 6월에 조사된 40개 생활필수품 가격은 지난 4월에 비해 전통시장 0.9%, 대형마트는 1.2%, SSM은 2.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