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의 귀재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공격적인 경기부양책인 아베노믹스가 실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13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보도했다.
로저스는 1973년 조지 소로스와 함께 퀀텀펀드를 설립해 이후 10년간 4200%의 수익률을 올린 전설적인 투자자다.
그는 퓨전마켓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아베의 성장전략에 반하는 움직임이 이미 많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그의 계획은 상황을 악화시키기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저스 회장은 일본 경제의 문제점으로 막대한 부채·심각한 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와 외국인에 배타적인 태도 등을 들었다.
이어 그는 “아베는 통화(엔화) 가치를 붕괴시킬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면서 “이는 장기적으로 재앙일 뿐 아니라 단기적으로도 큰 효과가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 경제에는 낙관적 전망을 유지했으나 물 부족은 극복해야 할 문제라고 로저스는 지적했다.
그는 “중국 성장 이야기에 유일한 문제는 물이 부족하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중국 정부가 이를 고치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결국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