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시험 성적서를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새한티이피 대표가 구속됐다.
14일 부산지법 동부지원 박성인 부장판사는 원전 부품 시험 성적서를 다수 위조한 혐의 등으로 새한티이피 대표에 재청구된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시험 성적서 위조를 공모한 혐의로 김모 전 한국전력기술 부장에 청구된 구속영장도 발부했다.
박 부장판사는 “피의자들의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이 있고 사안이 중대하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지난 6일 법원은 부산지검 원전비리수사단이 청구한 구속영장에 대해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면서 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하지만 검찰은 오씨를 이번 사건의 핵심인물로 보고 보강 수사를 거쳐 13일 영장을 재청구했다. 이미 검찰은 오씨가 2008년 신고리 1·2호기 등에 납품한 JS전선의 제어케이블 외에도 다수의 원전 부품 시험 성적서를 위조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