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분기부터 성장사다리 펀드가 본격적으로 운용된다.
금융위원회는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같은 내용의 중소기업 금융환경 혁신 과제를 보고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이날 “자금의 사각지대에 선도적 모험투자를 수행하는 성장사다리 펀드를 3년간 6조원 규모로 조성하겠다”며 “금융이 경제의 창조역량과 활력을 효과적으로 제고하기 위해 창업-성장-회수·재도전의 선순환 금융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성장사다리펀드 운용과 관련, 금융위는 투자자간 리스크 분리 구조를 통해 정책자금이 모험자본 역할을 수행해 민간자금이 손쉽게 유입되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 이를 통해 창업초기 단계에 대한 지원뿐만 아니라, 지식재산,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성장·회수단계의 자금조달 여건을 조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신기보 등 정책금융기관간의 협업을 통해 투자, 보증, 대출이 복합된 금융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크라우딩 펀딩도 도입된다. 온라인을 통한 소액증권공모를 허용, 창업·벤처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을 개선하겠다는 것. 크라우드 펀딩 활용시 증권발행에 수반되는 공시규제를 대폭 완화하되, 그에 상응하는 투자자 보호장치를 마련키로 했다.
금융위는 관련 법안 통과 후 시행령·감독규정 등 하위법규 및 크라우드펀딩 지원을 위한 자본시장인프라를 종합적으로 정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