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이 우루과이를 꺾고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첫 승을 거두며 '무적 함대'의 우승을 향한 순항이 시작됐다.
스페인은 17일(한국시간) 브라질 헤시페의 아레나 페르남부코에서 열린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2대 1로 승리해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스페인의 페드로(26·FC바르셀로나)와 로베르토 솔다도(28·발렌시아)가 각각 1골씩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번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우승후보로 꼽히는 스페인은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순조롭게 대회를 시작했다.
스페인의 볼 점유율은 전반전에만 78%로 나타나 경기에서 우루과이를 압도했다. 페드로는 전반 20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전반 32분 로베르토 솔다도가 파브레가스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우루과이는 후반전에 공격수 디에고 포를란(인테르나시오날)을 투입하며 만회를 노렸다. 하지만 우루과이는 후반 43분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가 오른발 프리킥으로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쳐 스페인에게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