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17일 “북한이 지난달 22∼24일 최룡해 특사가 방중한 것을 계기로 전술적 차원의 국면전환을 모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통일부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업무보고 자료에서 지난달 14일 이지마 이사오 일본 내각관방 참여(參與, 특별보좌관)의 방북과 전날 북한의 미국에 대한 고위급 회담 제안 등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남북당국회담 무산과 관련해선 “북한의 행태에 유감을 표명하면서 북한이 성의를 갖고 책임있게 남북 당국 대화에 호응해 올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기조를 일관되게 견지하면서 남북간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북한이 호응해 올 경우 당국간 대화를 통해 현안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북한의 대내동향과 관련, “지난달 이후 분야별 경제성과 선전 등을 통해 경제난 타개 노력을 집중적으로 부각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성공단 잠정중단 사태 관련 지원 현황과 관련해선, 입주기업 72개사에 488억원의 남북협력기금이 대출을 통해 지원됐고 기타 정책자금을 통해서는 211억여원의 대출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또 27개사가 966억원의 경협보험금 지급을 신청했으며, 입주기업 실태조사에는 전체 입주기업 123개사 중 114곳이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