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긴축적 자금운용…"여윳돈 늘었지만 소비는 줄어"

입력 2013-06-17 11:44 수정 2013-06-1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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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013년 1분기중 자금순환(잠정) 발표

가계가 긴축적으로 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 가계는 여윳돈이 늘었음에도 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소비를 줄였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13년 1분기중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자금조달 규모는 전분기(21조3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감소했다. 이는 부동산 시장 침체로 예금취급기관 차입이 감소세로 전환됐으며 기타금융기관 차입규모도 줄었기 때문이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자금운용 규모도 금전신탁이 줄고 장기저축성예금 및 유가증권이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됨에 따라 29조2000억원으로 전분기(41조7000억원)와 비교해 12조5000억원 줄었다.

이에 따라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자금잉여 규모는 30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20조4000억원에 비해 늘었다. 가계의 여윳돈이 늘어난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국민총처분가능소득은 늘어난 데 비해 민간소비지출은 감소해 자금잉여 규모가 전분기보다 증가했다”며 “가계에서 자금을 긴축적으로 운용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기업(비금융법인기업)의 올 1분기 자금조달 규모는 38조3000억원으로 전분기(1조2000억원)에 비해 급증했다.

이는 중소기업 대출 등으로 간접금융인 금융기관 차입이 늘었기 때문이다. 기업의 자금운용 규모도 30조8000억원으로 전분기(-3조5000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기업의 자금조달에서 자금운용을 뺀 자금부족분은 설비투자 증가 등의 영향으로 -7조5000억원을 기록, 전분기(-4조7000억원)에 비해 확대됐다.

일반정부는 재정 조기집행 지원을 위한 국채 발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자금잉여(13조8000억원) 상태에서 자금부족(-22조9000억원)으로 전환됐다.

한편 올 1분기 총 금융자산은 전분기 대비 2.9% 증가한 1경1954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 및 국외부문을 제외한 가계 및 비영리단체, 기업, 일반 정부 등 국내 비금융부문의 금융자산은 전분기말 대비 114조원 증가한 5308조8000억원, 같은 기간 금융부채는 87조4000억원 증가한 3694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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