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S4 마케팅 파워 효과가 떨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삼성의 갤럭시S4의 판매 전망치를 앞다퉈 하향 조정하고 있다고 주요 외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5일 삼성의 순익과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이후 JP모건체이스를 비롯해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 등은 삼성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4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이들 애널리스트들은 고가의 스마트폰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라고 보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시장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갤럭시S4가 이른바‘와우(wow)’ 요인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갤럭시S4의 판매 전망치는 최대 30% 낮춰졌다.
다수의 애널리스트들은 갤럭시S4 출하 전망치를 한달 700만여대로 내다봤다. 이는 종전 평균 전망치인 1000만대에서 낮추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올해 전망을 기존에 비해 500만대 감소한 6500만대로 제시했다.
갤럭시S4의 판매가 500만대 감소하면 삼성의 영업이익은 10억 달러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톰슨로이터스타마인의 조사 결과, 43명의 애널리스트 중 17명이 지난 달 삼성의 순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2분기(4~6월) 순익은 평균 0.6% 감소해 90억 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갤럭시S4는 지난 4월 말 출시한 후 한달 만에 1000만대가 팔렸다. 이는 종전 모델인 갤럭시S3를 능가하는 것이다.
삼성의 최대 매출원인 스마트 기기 부문에 대한 전망이 하향 조정되면서 투자자들의 주식 매도가 이어졌다.
삼성의 시가총액은 갤럭시S4의 판매 전망치가 하향 조정된 후 일주일 만에 200억 달러 가까이 증발했다.
마이클 뱅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골드만삭스를 포함해 월가에서는 1분기 순익 모멘텀이 올해 지속될 것으로 추산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