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국영 투자회사 테마섹홀딩스가 유럽 투자에 집중하기 위해 영국에서 사무소를 운영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마섹은 2012년 3월 유럽과 북미 투자 비중을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11%로 확대했다. 이는 전년의 8%에서 높아진 것이다.
테마섹은 지난 3월 1억 유로를 투입해 스페인 원유업체 렙솔의 지분 5.04%를 사들였다. 또 독일 화학업체 에보니크인더스트리의 지분 4.6%를 인수할 방침이다.
스티븐 퍼쇼 테마섹 대변인은 “영국 지점은 유럽의 투자를 위해 알맞다”고 말했다.
그는 “테마섹은 현 시점에서 영국 사무소 운영이 유럽에 다른 사무소를 열 계획으로 이어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존 크라이언 영국 대표가 두 개의 영국 사무소 중 한 곳을 맡을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테마섹은 지난해 크라이언을 영입했다. 크라이언은 UBS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했다.
테마섹은 멕시코시티와 상파울루·뭄바이·첸나이·베이징·상하이·홍콩·호치민·하노이 등에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영국에 첫 사무소를 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