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18일 제일모직에 대해 패션부문 실적은 저조하지만 반도체 재료와 OLED 부문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만원을 제시했다.
황유식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1조6954억원, 영업이익은 18% 감소한 900억원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TV용 편광필름의 출하량 증가 및 원재료 구매 비용 절감(엔저효과)으로 편광필름의 이익률은 적자에서 2.8%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반도체 재료는 2분기 갤럭시 S4 비메모리 반도체의 일부 채용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회복이 전망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패션부문은 의류업황 부진과 ‘FUBU’의 철수비용으로 상대적으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케미칼 부문은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케미칼부문은 ABS 시황 부진으로 제품 가격이 하락했으나 원재료 하락, 수요 증가로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OLED 부분에 대해서는 “두산이 독일 노바엘이디(Novaled)의 인수 검토를 부인한 가운데 공시를 통해 인수를 검토 의사를 밝혀 인수가능성이 높아졌다”며 “ETL재료가 2분기 초 양산이 시작된 이후로 원활한 출하가 이뤄지고 있고, 하반기 HTL의 추가 진입이 예상되어 OLED 소재의 출시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