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세 KT직원 항의 유서 남기고 자살…"15년간 사측 노동탄압 끝났으면"

입력 2013-06-18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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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직원이 사측의 노동탄압을 항의하는 유서를 남긴채 자살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8일 연합뉴스는 지난 16일 오후 7시 경에 전남 순천시 팔마 체육관 앞 주차장에서 KT 전남 모 지사에 근무하는 직원 A(53)씨가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전남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A씨가 숨진 차량 안에는 연탄불을 피운 흔적이 남아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15년간의 사측 노동탄압이 끝났으면 한다', '반대 찍은 쥐도 새도 모르게 날아간다. 이런 현실에서 노조원의 주권을 소중하게 행사할 수 있겠는가'라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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