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리먼쇼크 후 4년 간 해외 계열사 58%↑

입력 2013-06-1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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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기준 총 446개… 삼성물산 두 배 가까이 증가

삼성그룹의 글로벌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미국발 금융위기가 극심했던 2008년 이후 해외 계열사는 58%나 증가해 위기 때 더 공격적인 경영 행보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금융감독원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의 해외 계열사는 지난해 연말 기준 총 446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극심했던 2008년 말 기준 281개에서 4년 사이 58%가 늘어난 규모다.

해외 계열사가 눈에 띄게 늘어난 기업은 삼성물산이다. 삼성물산이 최다출자자로 참여한 해외 계열사는 2008년 62개에서 2012년 114개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신재생에너지시설과 카자흐스탄 화력발전소를 착공하는 등 새로운 프로젝트를 위해 현지에 특수목적법인(SPC)을 많이 세웠기 때문이라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해외 계열사가 두 배 이상 늘어난 삼성 계열사는 제일기획(13→31개), 삼성SDS(8→18개), 삼성중공업(9→16개), 삼성화재(3→7개), 호텔신라(2→7개) 등이다.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는 해외 계열사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008년 100개였던 해외 계열사는, 2009년 96개, 2010년 109개, 2011년 116개에 이어 지난해 129개로 늘어났다.

삼성이 가장 많이 진출한 국가는 중국(79개)이다. 이어 미국(55개)과 캐나다(25개), 홍콩(19개), 영국(17개)이 뒤를 이었다.

삼성이 중국에 진출한 업종은 제조업, 판매업, 건설업, 철강업, 무역업, 물류업, 플랜트건설, 손해보험, 연구개발, 전기전자제품 생산 등 다양했으며, 이는 중국이 저렴한 인건비와 거대한 시장 등으로 소구력을 갖췄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덴마크(R&D)와 이집트(전자제품 제조업), 튀니지(마케팅), 파키스탄(마케팅) 등에 추가로 진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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