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영원한 리베로, 한일월드컵 4강 진출의 신화, 런던올림픽 당시 감독으로 올림픽 역사상 첫 메달을 한국에 안긴 주인공... 홍명보 감독을 수식하는 표현은 여러 가지지만 한 마디로 표현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만큼 그가 현대 한국 축구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홍 감독은 고려대학교 재학시절 1990 이탈리아월드컵에 출전했다. 1992년 포항에 입단해 첫 시즌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석권하기도 했다. 94 미국월드컵, 98 프랑스월드컵에서도 홍 감독의 자리는 굳건했고 2002 한일월드컵에서 홍 감독은 대표팀의 일원으로 4강 신화를 썼다.
2006 독일월드컵 당시 코치로 대표팀에 합류한 홍 감독은 이후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도 코치를 맡았다. 2009년에는 20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을 맡으며 감독직으로 올라섰고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역시 감독을 맡아 동메달을 획득했다.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꾸준히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발휘한 홍 감독이었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의 동메달은 준비된 꾸준히 준비해 온 홍 감독에게 찾아온 귀중한 성과였다.
이후 홍 감독은 많은 곳에서 감독직 제의를 받았지만 휴식을 취하며 숨고르기를 했다. 최근에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재직중인 러시아의 안시 마하치카라에 연수를 다녀온 바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