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회원권 시장 4.7% 상승…신원CC, 36.8% 등락률 최고

입력 2013-06-1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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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봄바람은 따뜻했다. 따뜻한 봄바람 덕에 얼어붙었던 골프장 회원권시장에도 봄기운이 완연하다. 특히 고가대 이상 회원권이 상승세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 에이스피(ACEPI)종합지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748.9포인트에서 6월 10일 기준 784.2%포인트로 4.7% 상승했다.

가격대별로 살펴보면 고가대가 7.8%로 가장 높은 상승률(지역별ㆍ가격별)을 보였고, 골프장은 신원CC가 36.8%나 상승해 1위에 랭크됐다. 22.2% 상승한 아시아나와 21.2% 오른 지산도 법인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위 ‘톱10’에 올랐다.

초고가대도 6.6%로 평균 이상의 상승을 보였다. 초고가대는 물량 자체가 기근을 보였던 터라 매수세가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컸다. 그 중에서도 단일 계좌 기준, 최고가인 남부가 13.1% 상승하면서 위상을 지켰다. 거래가 부진하던 비전힐스는 막판에 이르러서야 단숨에 14% 상승했다. 한편 법정관리 상태로 소란스럽던 렉스필드는 오히려 –5.6% 하락으로 시세가 악화됐는데, 이 여파로 인근의 남촌은 2.2% 상승에 그쳤고, 이스트밸리는 보합에서 변동을 이끌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중가대는 낙폭이 컸던 종목들의 상승세가 뚜렷했다. 잠시나마 1억대가 무너졌던 블루원용인과 신안이 30% 이상의 상승을 보이며 바닥 탈출에 성공했다. 남서울은 판교지역 개발 기대감과 GS칼텍스 매경오픈에 따른 홍보효과로 22% 상승세를 보이면서 순위에 올랐다.

저가대는 지수상 4% 상승했으나 거래 빈도가 높은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승폭은 낮았다. 리베라와 캐슬렉스, 광릉포레스트 등이 16~19%까지 시세가 상승했지만 하락 및 보합 종목들 또한 많아 전체적인 수치는 높지 않았다.

한편 지역별 편차는 여전한 것으로 감지됐다. 거래층이 두터운 중부권이 5%대로 상승폭이 가장 컸고 영남권도 지역거점 도시들 주변의 선호도 높은 부산, 동부산, 팔공, 파미힐스 등 골프장들이 5~8%대 상승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제주권은 약보합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지수까지 –1.1% 하락으로 타 지역과 역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내장객을 확보하기 위한 골프장의 노력으로 시세 상승을 이끈 경우도 있다.

휘닉스파크는 강원권에서는 유일하게 31% 상승률을 보이며 상승 ‘톱10’에 올랐는데 동반인 할인혜택을 부여하면서 이전의 과도한 시세 하락을 방어하는 효과를 봤다는 평이다.

또한 경기 화성의 발리오스와 충청권의 그랜드는 클럽하우스 신축 및 리모델링의 효과로 시세가 각각 14.4%, 9.5% 상승하며 관심을 끌었고 초고가대의 남부는 가족회원 할인혜택을 추가하면서 수요를 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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