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다나카 도시바 차기 CEO, 4K TV로 부활 노린다

입력 2013-06-19 17:06 수정 2013-06-2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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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TV사업 구조조정으로 비용절감 나서 4K TV 등 고해상도 TV에 주력…다나카 차기 CEO 부임으로 전략에 힘 실릴 듯

도시바가 ‘선택과 집중’으로 본격적인 부활에 나선다.

도시바는 기존 TV사업 부문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향후 4K울트라HDTV(4K TV)에 주력해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라고 19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도시바는 올해 TV 부문의 사업비를 지난해에 비해 100억원(약 1184억원) 가량 줄일 계획이다.

직원 재배치와 생산체제 재검토 등을 추진해 영업에서 생산,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 걸쳐 비용절감에 돌입할 계획이다.

도시바는 인도네시아·중국·폴란드에 있는 TV공장을 재편 및 매각하고 부품 공통화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TV사업 부문의 영업 및 설계 부서 직원 수백 명을 사회 인프라와 의료 장비 등 성장 사업 부문으로 이동시킬 방침이다.

도시바는 최근 엔저에도 불구하고 판매부진과 실적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문에 따르면 도시바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1% 감소한 1943억1600만 엔에 그쳤다. 이는 시장 예상보다 657억 엔이나 밑돈 것이다. 매출도 전년대비 4.9% 감소한 5조8002억 엔을 기록해 8년 만에 6조 엔이 깨졌다. 세계 판매량도 1100만대로 2011년 대비 20% 이상 감소했다.

도시바는 향후 4K TV 등 고해상도 TV에 주력해 부진을 만회할 방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최근 일본에서 고화질 TV방송이 시작되면서 일본 TV업체들이 본격적으로 보급형 4K TV 판매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도시바는 올 여름 57인치와 65인치 모델을 인치당 1만 엔의 가격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도시바의 이같은 전략은 다나카 히사오 차기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부임한 이후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회사는 다나카를 통해 사업 활성화를 노리고 있다. 그가 도시바에서의 40년 경력 중 14년을 해외에서 보낸 것이 차기 CEO로 임명된 배경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특히 그는 영국 플리머스의 TV조립공장에 파견됐을 당시 1년 안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경영수완을 발휘했다.

다나카는 당시 현지 직원과의 의사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조립라인에서 근로자와 함께 일하는 등의 열정을 보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다나카는 이달 중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정식으로 CEO에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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