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모토 도루 일본유신회 공동대표 겸 오사카 시장이 “일본군 위안부는 필요했다”는 자신의 망언을 철회하거나 사죄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고 19일(현지시간)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이시하라 신타로 유신회 공동대표가 “하지 않아도 좋을 말을 해서 금기를 건드린 셈이다. (당에) 큰 폐를 끼쳤다”며 그의 발언을 비판하자 이에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하시모토 시장은 이날 오사카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 발언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유권자에게 정중하게 되풀이해서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발언의 효과에 대해 “이 문제가 이만큼 폭넓게 알려진 것은 고노 담화가 발표된 1993년 이후 처음”이라고 자화자찬했다.
같은 당 공동대표의 비판으로 당 내분이 심각해지는 것 아니냐는 추측에 대해서는 “(일본유신회는 한쪽을 다른 한쪽이) 견제할 수 있는 정당이라는 점이 드러난 것은 좋은 일”이라며 “이것이 일본유신회의 진짜 모습이다”라고 강변했다.
그는 또 도쿄도 지방선거와 관련해 “지지를 받지 못할 경우 공동대표를 계속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다만 도쿄도 지방선거 승패를 판가름하는 기준선은 밝히지 않았고 오사카 시장 사임 가능성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