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7승에 도전한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이 일본 스타 타자 이치로에게 홈런을 내주는 등 3실점을 하고 시즌 3패를 당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각) 6이닝 동안 4개의 삼진을 기록했으나 홈런 1개를 포함한 안타 5개와 볼넷 2개를 허용하며 3실점했다. 이에 다저스는 4-6으로 져 그는 패전투수가 됐다.
경기전부터 한·일전에 국내팬은 물론 교민들까지 류현진의 활약에 기대를 했으나 일본 베테랑 타자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7일만에 선발등판한 류현진은 경기 초반에는 비교적 안정적이고 날카로운 제구력을 선보였다. 직구 최고 시속도 150㎞으로 좋았고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의 등의 제구로 경기내용 면에서는 나쁘지 않았다.
이번 경기에도 그는 퀄리티 스타트(선발 6회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기록지만 실투가 장타로 이어지면서 3점을 준 것은 치명적이었다.
류현진은 0-0이던 2회 무사 1루에서 이치로를 내야 안타로 내보내 위기를 맞았다. 주자를 한 베이스씩 보낸 류현진은 노련한 왼손 타자 라일 오버베이에게 바깥쪽 직구(시속 143㎞)를 뿌렸다가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맞고 2점을 내주고 말았다.
류현진은 2-0이던 6회 선두 타자 이치로에게 우측 스탠드에 꽂히는 솔로 홈런포를 맞고 무너졌다.
그는 5회 2사 만루에서 시속 150㎞짜리 직구로 후속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지만 다음에 나선 이치로가 몸쪽 직구(시속 142㎞)를 그대로 받아쳐내며 홈런을 터뜨렸다.
류현진은 경기후"(이치로에게 안타를 허용한 공이) 실투는 아니였다. 이치로가 잘 쳤다. 이치로에게 홈런 1개를 포함해 안타 2개를 허용했는데 모두 실점으로 이어져 더 아쉽다"며 "초반에 공을 너무 많이 던진다. 이점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