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 류수영 "샘 해밍턴 욕 들으면 스트레스 풀려"

입력 2013-06-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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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엔터테인먼트)
배우 류수영이 MBC '일밤-진짜사나이'(이하 진짜사나이)의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류수영은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선상 레스토랑에서 취재진을 만났다.

이날 류수영은 "방송에서 보는 것보다 실제 훈련 강도가 훨씬 세다"며 "방송에 나오지 않는 부분이 많지만 꼼수는 못 부린다. 2시간 동안 앉아 있느라 다리가 쥐가 난 적이 있고 정말 열심히 뛰어간 장면이 생략될 때도 있다. 100을 찍으면 3분의 2 이상은 날아간다"고 설명했다.

류수영은 "그렇게 힘든 과정이 있으니까 진짜가 나오는 것 같다. 방송에 나올 훈련만 받는다면 재미없을 것"이라며 "힘들 수록 쉴 때 재밌어진다. 마약같은 프로그램이다"라고 '진짜사나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방송이 없을 때도 멤버들끼리 스마트폰 메신저를 이용해 채팅을 한다고 밝힌 류수영은 "남자들끼리 수다를 엄청 떤다. 그런게 좋다. 처음 경험하는 것"이라며 "방송을 통해 만나는 사람들끼리 친해지기 어려운데 우리는 남자만 모이기도 하고 한 달에 한 번씩 힘든 캠핑을 떠나기 때문에 정말 친구같은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특히 류수영은 '진짜사나이'에서 취침 시간에 어떤 얘기를 하는지 묻는 질문에 "야한 얘기나 무서운 얘기를 한다. 방송에는 안 나온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류수영은 "평상시에는 비속어도 안 쓰는데 군대에서 20대 초반 애들과 함께 있으니까 남자들끼리나 쓸 수 있는 말을 쓰게된다"며 "특히 샘 형(샘 해밍턴)이 욕을 잘 한다. 일부러 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럼 스트레스가 풀린다. 걸쭉하게 짝 달라붙게 (욕을)잘 하는데 방송에는 안 나와서 아쉽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류수영은 오는 8월 방송 예정인 MBC 새 수목드라마 '투윅스'에서 경찰 집안 출신 검거율 1위를 자랑하는 엘리트 형사 임승우 역을 연기한다. '투윅스'는 의미없는 삶을 살다 살인 누명을 쓰게 된 이준기(장태산)가 백혈병을 앓는 딸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2주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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