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옥<사진> 제35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은 “한국사를 수능 필수 과목으로 반영해 청소년들의 역사인식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안양옥 회장은 20일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의 독도 침탈 등 역사 왜곡이 노골화되는 시점에서 한국사 교육 강화는 시대적 과제다. 한국사를 수능 필수 과목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회장 임기는 오는 2016년 6월 19일까지다.
그는 “학생교육을 책임지는 교사의 역사인식도 더 강화해야 한다”며 “현직 교사의 신규 임용과 자격 연수에 한국사 과목을 연수 필수 과정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회장은 박근혜 정부의 교육정책에도 일침을 가했다.
안 회장은 “현 정부가 추구하는 교육정책의 핵심인 ‘행복교육’은 너무 관념적이어서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호하다”고 지적했다.
또 “교육정책이 일선 학교의 학생들에게 접목하는 데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만큼 자유학기제도 시간을 두고 시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생이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찾는 것을 자유학기제라는 관념적 의미로 생각하지 말고 실제로 실천할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전문계 중학교 설립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또 교육감 후보에 교육계 경력을 요구하는 자격요건이 폐지되고 교육의원제가 폐지되는 것에는 강력하게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입시비리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국제중학교는 학생과 교원, 학부모의 혼란과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지적했지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국제중 지정취소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