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가 급등세를 연출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양적완화(QE)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진 영향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20일(현지시간) 달러·엔 환율은 1.6% 오른 97.96엔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6% 하락한 1.3220달러로 거래됐다.
달러화는 이날 주요 통화에 대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도이체방크의 주요10국(G10) FX캐리배스킷인덱스는 10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가늠할 수 있는 달러인덱스는 0.6% 오른 81.893을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달러인덱스가 연말에는 85.7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릭 스테인 이튼반스코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앞으로 달러 강세를 보게 될 것”이라면서 “연준이 시장의 변동성을 키웠다”고 말했다.
JP모건글로벌FX변동성지수는 이날 11.51%까지 치솟았다. 이는 6월7일 이후 최고 수준으로 지난해 평균 8.6%에 비해 50% 정도 급등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