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으려는’ 네이트온 - ‘뚫으려는’ 카카오톡, PC메신저 시장 혈투 시작

입력 2013-06-2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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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모바일 절대강자’ 카카오톡과 ‘PC 절대강자’ 네이트온이 맞붙었다. 기존 강자 네이트온이 카카오톡의 도전을 받는 형국이다.

양 플랫폼은 각자가 보유한 강점을 앞세워 진검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치열한 혈투가 예상되면서 업계의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20일 두 달 여간의 베타테스트를 마치고 ‘카카오톡 PC버전’을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톡 PC버전은 출시되자 마자 기존 모바일 카카오톡과 유사한 사용방식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베타테스트 기간 중 사용자로부터 가장 많은 요청을 받은 △채팅창 투명도 조절 △프로필 편집 기능 △알림 음원 다양화 △PC 스크린샷 붙여넣기 등 다양한 기능을 카카오톡 PC버전에 모두 반영했다.

승부는 시작됐다. 이미 예견된 전쟁이다. 카카오톡 PC버전과 네이트온의 승패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는 양 플랫폼이 자랑하는 가장 날카로운 칼날이다. 무딘 창을 다듬는 대신, 갖고있는 가장 날카롭고 강한 칼날로 맞불을 놓겠다는 의도다.

일단 카카오톡 PC버전의 성공을 예상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부동의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모바일 카카오톡’ 이다. 현재 국내 모바일 카카오톡 사용자는 약 3500만명 수준. 후발 주자들의 맹공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버전 사용자가 자연스레 PC시장으로 옮겨 갈 경우, 시장 점유율 80%를 웃도는 PC메신저 1위 네이트온의 경쟁상대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카카오톡 PC버전의 성공가능성을 낮게 점치는 의견도 존재한다. 특히 파일전송 기능은 치명적인 약점이다. 현재 카카오톡 PC버전의 전송가능 파일용량은 9MB를 넘지 못한다. 파일 형식 역시 이미지파일로 제한됐다. PC간 무제한 전송이 가능한 네이트온과 비교하면 현저히 떨어진다. 카카오측은 오는 하반기 중 파일전송 기능, 폰트 설정 기능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반면 네이트온의 가장 큰 장점은 ‘친숙함’이다. 네이트온은 지난 2002년 서비스를 시작해 약 10여년동안 PC메신저 시장 터줏대감으로 군림해왔다. 사실상 국내 PC메신저 시장을 열고, 성장시킨 장본인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하지만 네이트온도 카카오톡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PC플랫폼 뿐 아니라 모바일 플랫폼 점유율을 좀 더 끌어올려야 하는 숙제를 갖고 있다. PC에서 모바일로 시장 환경이 옮겨가는 상황에서 현저히 떨어지는 모바일 시장 점유율을 그대로 방치하면 자칫 성장동력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네이트온은 오는 하반기 중 대대적인 개편을 통해 유무선 연동을 포함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비록 모바일 점유율을 많이 떨어지지만 오히려 이번 기회를 통해 PC뿐 아니라 모바일시장에서도 반전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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