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들이 대출을 줄이고 있다고 CBB인터내셔널이 공개한 중국 베이지북 보고서를 인용해 블룸버그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베이지북은 전일 “2분기에 대출을 신청한 기업들은 38%에 그쳤다”면서 이같은 수치는 전분기 대비 13%포인트 하락한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지북은 “대출을 실시한 은행 비중은 2분기에 10%포인트 상승해 45%를 기록했다”면서 “신용이 일부 대출자에 집중됐다”고 전했다.
이같은 대출의 불균형은 중국의 경제 성중 둔화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베이지북은 평가했다.
중국에는 금융시장의 신용경색 신호가 보이고 있으며 은행간 금리는 지난주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베이지북은 “임금과 부동산의 인플레이션이 주목할 만하다”면서 “이는 정책 규제와 새 유동성이 경제에 공급되지 않을 것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중국 소매업체들의 매출 성장이 부진했으며 서비스 부분이 크게 둔화했다고 베이지북은 전했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교통 부문의 자본지출이 증가했고 제조업은 변화가 없었다. 다만 소매 서비스 부동산 광산은 지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지북은 부동산은 완화했으며 고용시장은 안정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베이지북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베이지북을 모방해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보고서 작성은 5월13일부터 지난 3일까지 2000여개의 기업과 은행을 대상으로 실시됐다.